2018.07.16
지난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 남색과 옥색 작업복을 입은 1천500여명의 노동자들이 서로의 이마에 빨간 머리띠를 동여맸다. 머리띠엔 "삼성에서 노조하자" 문구가 적혀 있었다.
삼성그룹 계열사 4개 노조가 삼성의 노조파괴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며 결의대회를 열었다. 금속노조가 주최한 이날 대회에 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삼성지회·삼성웰스토리지회와 서비스연맹 삼성에스원노조 조합원들이 참여했다.
4개 노조는 올해 4월 삼성 무노조 경영에 함께 맞선 공동행동을 결의했다. 4개 노조는 이날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1부 결의대회를 하고, 신논현역에서 삼성전자 서초사옥까지 행진한 뒤 그곳에서 2부 결의대회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