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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통................

2016.01.15

내부자들 조회 수:437

선후배 조합원 여러분 추운 겨울 잘 보내고 계신지요....

어떤식으로든 마음을 표현하고 싶은데 앞에 나서서 말하자니 무섭고
이렇게 비겁하게 뒤에서 글을 적고 있습니다.
 
요즘 갑작스럽게 부쩍 추워져서 현장 점검이나 작업을 하면 손과 귀가 차갑게 얼어버리곤합니다.
회사에서 어렵다고 작업복도 지급이 안되더군요....
 
가끔은 추운 겨울 바람을 온 몸으로 받아들이면 기분이 참 좋습니다.
헌데....옷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제 의지하고 상관없이 받아들이다니 참 비참합니다.
 
온몸이 꽁꽁 얼어 잠깐 현장에서 몸을 녹일려고 하면 쉴 공간이 없어서......
스팀 트랩을 장갑끼고 잡고 있으면 금세 손이 녹아 들어갑니다.
 
그렇게 고생하고 조정실에 들어오면 몸에 안좋은거 피부로 다 받아들이니 얼굴이 후끈후끈하고
찌릿찌릿한 통증이 느껴지곤합니다.
 
과연 저희들의 노력을 누가 알아 줄까요?
제 자신에게 가끔 물어보곤합니다.
 
매년 반복되는 일이지만 항상 회사는 어렵습니다.
그 어려움 매년 저희는 극복해나가고 있습니다.
연명이라고 해야하나요 그 정도로 어렵다고 하는군요...
 
 어찌 똑같은 일을 하는데 여수 다른 입주업체들은 성과급 잔치를 한다고 소문이 자자하네요....
여기저기 얘기를 들어보면 저희 직원들처럼 열심히 하는 곳은...
저희 회사처럼 마른 걸레를 쥐어짜는 회사는....
 
그렇게 한 방울도 안남기고 쥐어짰는데..... 올해도 배당금으로 지급되나요...
아이고 저는 주식이 없어서 배당금이 하나도 없네요
 
 성과급 50% 얘기가 여기저기서 들리고 있습니다.
회사가 어려운데 50% 받아서 뭐하나요
그냥 반납합시다.
 
그렇게 열심히 마른걸레를 쥐어 짰는데 결국 이렇게 돌아오는 건가요
 
그저 우리는 회사의 가족이 아닌 열심히 벌어 주주들에게 배당금으로 받쳐야하는
종이군요........
 
딸랑딸랑 여기저기 방울 소리가 많이 들리네요
 
똑같은 종끼리 힘을 좀 합쳐서 성과급 반납하고 파업한번 합시다.
매번 이렇게 달라지는건 없는데 우리끼리 힘을 합쳐서 우리가 노력한
거기에 합당한 대가를 받읍시다
그 이상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자랑스런 휴켐스 여러분 정말 우리 스스로가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그런 기업을 만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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